황금알 e뷰티시장 잡아라”… 온·오프라인 업체 ‘생존 경쟁’ [이슈 속으로]
새벽배송 강점 내세워 인기몰이
뷰티 브랜드와 협업 마케팅 주목
오프라인 강자 올리브영도 가세
즉시배송·모바일 선물하기 호응
2022년 온라인 매출 비중 24%로↑
롯데·신세계 등 유통 공룡기업
신뢰성 기반 다양한 상품 내놔
‘쓱닷컴’ 하루 1만5000개 판매도
중국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활기
업계 고객별 상담원 등 준비 분주
“중추절 황금연휴기간 호재 기대”
◆이커머스 업계, 뷰티시장 진출 잇달아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온라인 뷰티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도 최근 ‘뷰티케어 셀렉트 샵’을 오픈하고 화장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B마트 배달원을 통해 뷰티상품을 오전 9시부터 24시까지 배달해준다. 19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이용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여러 브랜드 뷰티제품을 한 번에 배달로 받아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기업·오프라인 업체도 참전
온라인 뷰티 시장에 먼저 진출한 대기업 계열의 이커머스 업체들도 분발 중이다.
온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 뷰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뷰티업계 또한 그런 수혜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당분간 온라인 뷰티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돌아온 유커… ‘K뷰티’ 다시 생기 찾을까
“환잉관린(歡迎光臨·어서오세요)!”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뷰티업계는 돌아온 유커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아모레퍼시픽은 유커가 주로 방문하는 면세점과 명동·홍대 주요 매장과 유통 채널을 통해 자사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유통사, 여행사와 함께 유커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도 열 계획이다.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중국어 기반 VMD와 홍보물도 새단장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개인 자유여행객, 유커, 다이궁(보따리상) 등 고객 유형별로 맞춤형 품목 패키지를 마련하고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상담원을 배치하는 등 중국인 맞춤형으로 매장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 침체 우려로 단기간에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중추절(추석)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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