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한, 너는 절대 경기에 뛰지 못한다!"…PSG 전설 '협박'하며 쫓아낸 엔리케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10년이 넘도록 헌신했지만, 무참히 쫓겨난 선수가 있다. 바로 마르코 베라티다.
그는 지난 2012년 PSG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11시즌을 뛴 전설이다. 리그1 우승 9회를 포함해 PSG에서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PSG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중원의 핵심이었고, PSG의 중심을 잡아준 선수였다. 중원의 '축구 도사'라 불린 그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PSG로 온 후부터 그의 입지는 확고하게 줄어들었다. 특히 엔리케 감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어린 선수들 위주로, 팀이 함께 성장하는 것을 원했다. 엔리케 감독의 철학이었다.
때문에 노장 리오넬 메시는 떠났고, 네이마르 역시 떠났다. 30세의 베라티 역시 엔리케 감독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엔리케 감독은 사실상 '협박'과 같은 발언을 하며 베라티를 몰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 매체 'Essentiallysports'는 "엔리케 감독이 PSG 라커룸을 지배했다. 엔리케 감독이 쥐고 흔들었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 명성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시스템에 적합한 선수를 쓰겠다고 선언했다. 때문에 많은 PSG 스타들이 팀을 떠나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라티에게 했던 발언, 상황 등을 전했다.
이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베라티와 대화를 나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도 함께 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엔리케 감독은 분노했다. 그는 베라티에서 '내가 있는 한, 너는 절대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의도를 선수에게 분명하게, 또 강경하게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베라티는 PSG를 떠날 수밖에 없다. 당초 베라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받았지만 PSG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PSG가 원하지 않는다. 베라티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베라티는 카타르의 알 아라비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아직 중동의 이적 시장은 마감되지 않았다.
프랑스 '레퀴프' 등은 "베라티가 카타르 명문 알 아라비의 이적이 임박했다. PSG와 알 아라비는 이미 이적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 선수 측과 알 아라비가 개인 조건과 관련해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베라티의 11년 파리 생활은 끝났다"고 보도했다.
[마르코 베라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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