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기 '막차' 수요…닷새 만에 주담대 1.6조 증가

정반석 기자 2023. 9. 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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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열풍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오늘(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 8천120억 원으로 집계돼, 7월 말의 679조 2천208억 원에서 한 달 만에 1조 5천912억 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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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열풍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오늘(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 8천120억 원으로 집계돼, 7월 말의 679조 2천208억 원에서 한 달 만에 1조 5천912억 원 늘었습니다.

5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일 뿐 아니라, 8월 증가 폭은 2021년 1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기록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8월 2조 1천122억 원 늘었는데, 그중 1조 6천281억 원이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5영업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10일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가계대출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한 뒤, 은행권 스스로 연령 제한을 두거나 잠정적인 판매 중단 방침을 밝히자 '막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계대출이 빠르게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까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1%로 집계돼 6월 말의 0.29%보다 0.0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신규 연체율도 7월 말 0.08%로 1년 전 0.04%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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