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학생 위한 ‘천원의 아침밥’ 본격 운영한다

제주도청.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대학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1천원에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이 본격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 6월부터 제주대에서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범 운영한 데 이어 방학 기간에 학생인증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2학기부터 제주한라대와 제주관광대 등 2개 대학을 추가해 확대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에서는 3개 대학이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농림식품부가 2017년부터 대학생 건강 증진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시행했으나 제주지역 대학의 재정여건이 어려워 참여가 저조했다. 이에 제주도가 재정 보조에 나서면서 도내 3개 대학이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추가 선정됐다.

도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5천만원을 확보해 대학생들의 1끼당 2천원을 지원한다. 도는 제주도(2천원)와 농식품부(1천원), 대학(500~1천원)의 지원으로 대학생들은 1천원만 부담하면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원의 아침밥 운영시간은 각 대학의 식당 여건에 따라 다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경제적으로 부담 없이 아침밥을 챙겨 먹고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집중하는 여건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