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모의전술핵 순항미사일 발사훈련 성공”…합참 “北발표 과장돼”
“적들에게 실질적 핵위기 경고” 압박
軍 “北, 모두 성공 아니다” 반박 나서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적(한미)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 가상발사훈련이 2일 새벽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훈련에 북한군 서부지구 전략순항미사일 운용부대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사에 앞서 핵공격 명령 인증절차와 발사 승인체계의 기술적 및 제도적 장치들의 신속한 가동 정상성을 검열하고 신속한 승인절차에 따라 핵전투부(핵탄두)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를 장착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기가 실전환경 속에서 발사됐다”고 전했다.
북측은 훈련부대가 청천강 하구에서 서해로 미사일을 발사해 약 1500㎞를 ‘8’자형 궤도를 따라 약 2시간 8분 간 비행시킨 뒤 목표(표적) 섬 상공의 설정고도 150m에서 공중폭발시켜 핵타격 임무를 정확히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북측은 이날 보도에서 최근 실시된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공대공 실사격·공대지 폭격훈련을 비난하며 미사일 도발을 정당화했다. 이어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 보인 대결 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변했다.
합참은 “지난 31일 북측에서 발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와 UFS 연습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펼친 일련의 미사일 도발에서 일부 문제점을 거듭 드러냈을 개연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이 전날 오전 미사일을 쏜 이후 곧바로 임종득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북측 의도를 분석하며 군의 대응태세를 살폈다. 안보실은 북측이 지난달 30일 심야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을 때에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임 차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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