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원환자 100명 중 15명은 '손상환자'…추락·낙상이 가장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1년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 손상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고, 전체 환자 중엔 남자가 많았지만 고령층은 여자가 더 많았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2.8%)가 여자(47.2%)보다 더 많이 발생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55세를 기점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퇴원율 격차는 더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체 환자 중엔 남자가 많지만, 고령층일수록 여자 환자 늘어
손상 이은 입원원인은 '암'…손상 환자 대비 대형병원 입원 경향
2021년 국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 손상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이 가장 많았고, 전체 환자 중엔 남자가 많았지만 고령층은 여자가 더 많았다.
3일 질병관리청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국내 2021년 전체 입원환자 622만5014명 가운데 15.4%에 해당하는 95만6185명은 손상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자(52.8%)가 여자(47.2%)보다 더 많이 발생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여자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7.2%)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902명)가 남자(646명)보다 1.4배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운수사고(23.3%), 부딪힘(10.9%) 순으로 많았다.
추락·낙상으로 인한 손상환자는 55세를 기점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퇴원율 격차는 더 증가했다. 연령별 퇴원율은 0~14세에서 가장 낮았고, 연령에 따라 증가해 특히 75세 이상 여자(4545명)에서는 0~14세 여자(141명)보다 32.2배 높게 나타났다.
중독 손상환자 중 15~24세에서의 의도성 자해 중독(88.2%)은 비의도성 중독(9.6%)보다 78.6p%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7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50.6%)과 의도성 자해 중독(48.7%)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독물질별로는 15~64세 및 75세 이상의 의도성 자해 중독 환자는 항간질제· 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41.3~62.0%)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다. 65~74세에서는 살충제·제초제(44.0%)로 인한 자해 중독이 많았다. 생애주기별 의도성 자해 환자는 청소년(13~18세)이 가장 많고, 노인(65세이상), 청장년(19~64세) , 어린이(0~12세) 순이었다.
손상환자는 길·간선도로(남자 30.7%, 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4.7%, 여자 29.5%)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남자는 산업·건설현장(남자 7.5%, 여자 0.7%), 여자는 상업시설(남자 2.3%, 여자 2.5%)이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13일)는 전체 환자의 평균(8일)에 비해 길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원 기간도 증가하였다(0-14세 6일 → 75세 이상 17일). 손상 원인별로는 불·화염·열(16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2일) 순으로, 진료비 지불원별로는 산재보험(25일), 의료급여(17일), 국민건강보험(12일)
순으로 길었다.
병상규모별로 손상환자는 100∼299병상(22.0%), 300∼499병상(15.0%), 500∼999병상(7.8%), 1,000병상 이상(4.6%) 순으로 작은 규모의 병상을 많이 이용했다. 하지만 입원환자 비중이 두번째로 높은 암환자는 1000병상 이상(29.9%), 500∼999병상(16.9%), 300∼499병상(7.2%), 100∼299병상(5.7%)의 병원 순으로 큰 규모의 병원을 많이 이용했다.
진료비 지불원별로 보면 암으로 입원한 환자는 주로 국민건강보험(13.4%)을 많이 이용한 반면, 손상환자는 자동차보험 및 산재보험이 각각 98.8%, 59.6%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가 우선돼 한다"며 "앞으로도 퇴원손상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국민 손상예방수칙을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생활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집 공개되자…"이런 데 살면서 왜" 분노 - 머니투데이
- 걸친 것만 6000만원대…김연아, 여신 자태 뽐낸 드레스 룩 '감탄' - 머니투데이
- 서수남, 아내 빚 17억→딸 사망…절망 속 만난 여자친구 공개 - 머니투데이
- 차태현 자다가 벌떡, 맥박 확인→공황장애 약 먹어…"미친듯이 증상 와" - 머니투데이
- "남편이 노출 옷 강요, 시댁 생활비도 내가"…女BJ 폭로, 사실이었다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