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숏’ 굴욕에도…“미국 공화당원 59%, 트럼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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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기소로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첫 '머그숏'(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까지 남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 시각)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8월 24~30일 대선 후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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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기소로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첫 ‘머그숏’(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까지 남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 시각) 공화당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8월 24~30일 대선 후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4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2위 후보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지율이 13%로 떨어져 트럼프 전 대통령에 46%포인트나 뒤졌습니다.
지난 4월 두 후보의 지지율(트럼프 48%·디샌티스 24%)과 비교하면 1~2위 격차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그 외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습니다.
공화당 후보 토론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정치 신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각각 지지율이 8%, 5%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공격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주지사,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주 주지사는 각각 3%, 1%의 저조한 성적을 내놨습니다.
특히 크리스티는 공화당 유권자의 73%가 ‘비호감’이라고 답해 가장 인기 없는 후보로 전락했습니다.
2020년 대선 뒤집기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갈등하면서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도 지지율 2%로 고전했습니다.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 역시 2%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WSJ에 따르면 공화당 유권자의 60%는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정치적 동기가 숨어있고 가치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또 78%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가 정확한 선거 결과를 보장하기 위한 적법한 노력이라고 여겼습니다.
단 16%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한 선거의 승인을 불법적으로 막으려 했다고 봤습니다.
특히 응답한 유권자의 48%는 기소로 인해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로 기소 이후 그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의견은 16%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제3당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등록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8월 24~30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0%, 바이든 대통령은 39%, 부동표는 17%였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46%를 차지했고 8%가 부동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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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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