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TO에서 중국 측에 수산물 수입 금지 철회 요구할 것”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이 사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한 가운데, 일본은 WTO에서 중국 측에 수입 금지 철폐를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비판하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31일 “(오염수 방류는) 공중의 건강과 식품의 안전에 통제 불가능한 위험을 준다”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WTO에 통지한 바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일본 외무성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중국은)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무성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스톱 풍평피해’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중국 주장에 대한 반론과 일본 입장을 지지한 각국 정부의 성명도 게시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습니다.

앞서 중국대사관은 “일본이 공표하는 방사성 물질 측정 데이터는 진실성의 의심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니터링은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외무성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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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