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혁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베푼 만큼 돌려받는 것이 봉사"
“이웃에게 베푼 만큼 내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봉사인 것 같습니다.”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어주며 세상을 밝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나누는 것이 오히려 채워지는 것이라 생각하며 묵묵히 마지막까지 이웃의 곁을 지켜오고 있다.
20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최혁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장(50)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4년 어려운 형편에 급식을 먹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의 소식을 들은 그는 선뜻 2천600여명의 아이들을 위한 후원금을 지원했다.
과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웃의 도움으로 버텨낼 수 있었던 경험 때문이다.
이후 지역 청소년을 상대로 한 장학금 지원, 사회단체 후원 등으로 서서히 봉사에 빠져들기 시작한 그는 더 큰 영역에서의 활동을 위해 지난 2015년 화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 가입했다.
그는 협의회를 통해 화성 내 사회복지 단체들의 봉사 방향성을 마련하는 한편 ▲사회복지 시설 물품 지원 ▲취약계층 후원금 지원 등 활동을 이어갔다.
또 지난 2017년 화성시자원봉사센터 화성시사회공헌기업인협의회에도 가입해 ▲겨울철 김장 봉사 ▲관내 청소년 장학금 지원 ▲장애인 야외활동 지원 등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날이 갈수록 봉사에 대한 열정은 더 커져만 갔고 그는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렇게 생애 마지막을 준비하는 이들과 그들의 가족에 대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과 환자 가정을 방문해 ▲마사지 봉사 ▲목욕 봉사 ▲청소 봉사 등을 책임졌고 사별가정을 대상으로 1년간 주기적 방문을 통해 말벗봉사와 가사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20년간 여러 방법으로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다는 것이 최 회장의 바람이다.
그는 “내가 남의 손을 씻어주면 내가 깨끗해지듯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순간 그들의 손을 잡아준다면 그들 역시 힘든 이웃에 손길을 내밀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두가 서로를 돕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울타리가 돼 주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봉사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김도균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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