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쏘니가 뺏은 쏘니의 해트트릭 공…'난관(?) 많았네!'

'리틀 쏘니' 파페 사르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공을 장난으로 잠시 뺏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SNS

토트넘 핫스퍼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AP

해트트릭한 공을 챙긴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손흥민(31)이 해트트릭 공을 소지하기까지 난관(?)이 많았다.

토트넘 핫스퍼는 2일(한국시간) 영국 노스웨스트잉글랜드지역 랭커셔주의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번리 FC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번리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전반 15분 만에 클래스 있는 칩샷으로 득점하더니, 후반 17분, 후반 20분 상대 박스 안 득점 기회를 살리며 득점했다. 3골을 뽑아내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해트트릭 등 활약을 펼치면 그 공을 심판진에게 요청하고 받아 소장하는 일이 많다. 손흥민도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했지만 난관(?)들을 거쳐야 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손흥민이 대런 잉글랜드 주심에게 공을 부탁했다. 잉글랜드 주심은 공을 넘겨줬지만 안 줄 듯 장난을 치기도 했다.

공을 소유한 뒤에도 난관은 이어졌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손흥민의 해트트릭 공을 짐짓 관중석으로 차려는 시늉을 내기도 했다. 손흥민의 시선이 다른 곳에 있었지만 매디슨의 익살스러움이 느껴졌다.

손흥민의 셀레브레이션을 따라하는 제임스 매디슨. 사진┃뉴시스/AP

항상 웃는 모습으로 손흥민이 직접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며 '리틀 쏘니'라는 별명을 지어준 파페 사르 역시 손흥민을 향한 장난에 참여했다. 같은 날 토트넘이 공식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사르가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며 해트트릭 공을 뺏어간다.

난관(?)들은 있었지만 결국 공은 손흥민에게 돌아왔다. 훈훈한 모습 그 자체였다.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