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분양 ‘1년만에 기지개’…자재·인건비↑
호원임대 내년 3월 예정
1년 넘게 침묵을 지켜오던 의정부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음 달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3일 의정부시와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기준금리 동결과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 등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수요가 되살아나고 실거래가격이 오르면서 의정부지역도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그동안 부동산시장을 지켜보며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아파트공사현장들이 모델하우스를 짓는 등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의정부동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체육공원 이전지역을 중심으로 3만5천여㎡에 들어서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가 다음 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48층 6개동에 총 1천401가구 규모다.
역세권인 데다 2028년 GTX-C 노선 개통과 맞물려 입주 시기가 예정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3.3㎡당 분양가가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2천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개발 아파트로 금오동 일원 3만2천여㎡에 지난해부터 건립 중인 금오 더 퍼스트 832가구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790가구도 다음 달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11개동에 지하 3층, 최고 지상 32층 규모다. 광역행정타운과 의정부시가 미래직업체험테마파크로 개발 중인 나리벡시티와 인접해 있다.
23년 동안 도시계획시설(자동차 정류장)로 묶였다가 풀린 금오동 일원 1만3천여㎡에 들어서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656가구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4개동 지하 5층, 최고 지상 42층 규모로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 및 경전철 동오역 등과 접해 있다. 애초 49층을 계획했으나 인근 신도 브래뉴 아파트 일조권 영향으로 높이가 줄었다.
호원동 공공지원 민간 임대촉진지구에 공사 중인 민간임대주택 1천 816가구는 임차인 모집과 일반분양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가 다시 내년 3월로 미뤘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 관계자는 “빠르면 내년 1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의정부동 의정부의료원 앞 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 계획 중인 주상복합 413가구는 지난 2021년 10월 분양소식이 알려진 뒤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지역 아파트 분양은 장암1재개발구역인 의정부역 브라운스톤 리버뷰가 지난해 8월 일반분양분을 공급한 뒤 없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가 10월 분양을 준비 중인 것 외는 확실한 건 없다”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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