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 우승…성인 연주자들과 겨뤄 이룬 값진 결실

이강은 2023. 9. 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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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소녀 김서현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시옹에서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개 특별상(청소년 심사위원장상, 위촉곡 최고 해석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서현은 "대부분의 시니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연령 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었는데,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는 만 26세 이하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두 지원할 수 있어 도전하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 뵙고 같이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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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 살 소녀 김서현이 2일(현지시간) 스위스 발레주 시옹에서 폐막한 2023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2개 특별상(청소년 심사위원장상, 위촉곡 최고 해석상)까지 거머쥐었다. 김서현은 1위 상금으로 2만 프랑(한화 약 3000만원)과 특별상 상금 3500 프랑(약 500만원)을 받게 된다. 14세 연주자가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성인 연주자와 겨뤄 우승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금호문화재단 제공
김서현은 “대부분의 시니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연령 제한으로 지원할 수 없었는데, 티보르 버르거 콩쿠르는 만 26세 이하 바이올리니스트는 모두 지원할 수 있어 도전하게 됐다”며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고, 무엇보다 훌륭한 음악가들을 직접 만나 뵙고 같이 연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금호 영재 출신으로 서울 예원학교 3학년인 김서현은 지난해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주목받았다. 또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레오니드 코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베를린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주니어 부문에서 연이어 우승하여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올랐다. 

2위는 라파엘 누스바우머(스위스·17세), 3위는 후쿠다 렌노스케(일본·23세)가 차지했다. 

티보르 버르거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재능있는 음악가를 발굴하고 그들의 음악적 경험을 길러주기 위해 만 26세 이하의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1967년 창설됐다. 최근 14~17세 이하 대상의 티보르 주니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가 만들어져 시니어 부문과 격년 주기로 개최된다. 

역대 한국인 주요 수상자로 故 김남윤(1974년 1위), 박지윤(2004년 최연소 1위), 양정윤(2005년 1위), 신아라(2006년 1위 없는 2위), 송지원(15년 1위) 등이 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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