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10명 중 7명, '손상' 이유로 입원...추락·낙상 가장 많아
환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추락·낙상, 운수사고 등에 의한 '손상'을 이유로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년 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전체 입원 환자 622만5천14명 중 손상환자는 95만6천185명(15.4%)으로 가장 많았다. 이를 환산하면 한 달에 7만9천682명, 하루 2천620명이 '손상'에 의해 입원한 셈이다.
입원 환자 중 손상환자의 비율은 암(12.6%), 소화계통 질환(11.3%), 순환계통 질환(9.2%) 환자보다 많았다. 성별로 봤을 때 남자(52.8%)가 여자(47.2%)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55~64세(10만5천792명·11.06%), 65~74세(7만7천255명·8.07%), 75세 이상(6만7천650명·7.07%) 순이었다.
손상은 길·간선도로(남자 30.7%·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4.7%·여자 29.5%)에서 주로 발생했다.
손상 원인은 추락·낙상(47.2%), 운수사고(23.3%)가 가장 많았다.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해 운수사고 비율(36.3%)은 감소했고, 추락·낙상(33.1%)은 증가했다.
다음으로 많은 원인은 부딪힘(10.9%), 자상(3.5%), 불·화염·열(3.1%) 등 순이었다.
'중독'으로 인한 손상환자 중에선 15~24세에서 의도성 자해 중독(88.2%)이 비의도성 중독(9.6%)보다 78.6%포인트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74세에선 비의도성 중독(50.6%)과 의도성 자해 중독(48.7%)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도성 자해 중독 환자 중 13~18세 청소년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인 49명, 19~64세 청장년 35명, 0~12세 어린이 1명 순이었다. 10년 전(2011년)과 비교했을 때 청소년(13~18세)은 21명이 증가했고, 노인(65세 이상)은 26명 감소했다.
중독물질별로는 15-64세 및 75세 이상의 의도성 자해 중독 환자는 항간질제· 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41.3-62.0%)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다. 65-74세에선 살충제·제초제(44.0%)로 인한 자해 중독이 많았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13일)는 전체 환자의 평균(8일)에 비해 길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재원 기간도 0~14세의 경우 6일, 75세 이상은 17일로 증가했다. 손상 원인별로는 불·화염·열(16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2일) 순으로, 진료비 지불원별로는 산재보험(25일), 의료급여(17일), 국민건강보험(12일) 순으로 길었다.
황아현 기자 1cor1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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