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콜롬비아 보고타에 교통시스템 수출…버스·전철 유기적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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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에 버스와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정책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클라우디아 로페즈 보고타시장은 지난해 서울시를 찾아 오세훈 시장과 면담을 하면서 "보고타시 내 케이블카, BRT, 메트로 등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통합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서울시의 교통정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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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시에 버스와 지하철, 케이블카 등 모든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합교통시스템 정책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업 계약은 지난달 31일 ‘티머니’와 보고타시 산하 통합 데이터 분석기관인 ‘아가타(Agata)’가 체결했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서울시에 따르면 보고타시는 현재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앞으로 지상철과 경전철 등으로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환승을 할 수 있게 해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여년의 역사를 가진 통합요금, 무료환승 제도 등 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클라우디아 로페즈 보고타시장은 지난해 서울시를 찾아 오세훈 시장과 면담을 하면서 “보고타시 내 케이블카, BRT, 메트로 등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통합결제시스템을 도입하는 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서울시의 교통정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시와 보고타시 간 사업 논의가 시작됐다. 보고타시 교통공사인 ‘트랜스밀레니오(TransMilenio)’ 부사장과 아가타 사장 등 보고타시 대표단이 지난 6월 서울시를 방문해 서울시의 교통카드 시스템 등을 경험했다. 보고타시 대표단은 버스, 지하철, 도로 등 교통 상황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토피스(TOPIS)에 방문해 서울시의 빅데이터 활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과거에는 서울시가 보고타시의 교통정책에 영향을 받기도 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서울시는 출근길 교통 정체를 해소하려 해외 사례를 수집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시와 브라질 쿠리치바시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준공영제를 벤치마킹해 서울시 교통체계를 만들어 2004년 7월부터 운영했다. 서울시는 2011년 LG CNS와 티머니를 통해 보고타시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수출했다. 티머니의 스마트 카드 시스템은 2008년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시의 버스에도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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