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선수 전원입상…‘신지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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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였던 한국 피겨에 뿌려진 씨앗이 어느덧 영글어가고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마무리된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출전한 모든 선수가 시상대 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9월 열린 2022~2023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아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금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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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이 마지막으로 수상소식을 전했다. 김한겸은 3일 열린 TES 69.79점에 PCS 68.53점을 합쳐 138.31점을 기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3.45점을 딴 김현겸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11.76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 애덤 하가라(220.33점·슬로바키아)와는 8.57점 차이다. 김현겸이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겸은 프리프로그램에서 트리플 러츠 등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 90도 미만) 판정으로 점수가 깎였지만 4회전 점프 1개와 트리플 악셀 2배치 구성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김현겸까지 시상대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출전한 한국선수 3명은 모두 입상하게 됐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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