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RB, 데 리흐트→CDM' 파격 교체 선보인 투헬, 김민재에게 끼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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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승리와 함께 파격적인 교체 카드를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2-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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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승리와 함께 파격적인 교체 카드를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뮌헨은 1위 바이엘 레버쿠젠과 승점이 동률인 2위에 자리했다.
고전해왔던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인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전반 29분 이타쿠라 코에 헤더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무리한 뮌헨이었다. 하지만 후반전 파상공세를 펼쳤고 결국 후반 12분과 41분 각각 르로이 사네와 미티스 텔이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2021년 이후 약 2년 만에 묀헨글라트바흐 원정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날 경기 승리보다 눈에 띄었던 것은 투헬 감독의 선수 기용이었다. 투헬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우측 풀백 누사르 마즈라위를 빼고 미드필더인 콘라드 라이머를 그 자리에 기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을 빼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투입해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배치했다. 파격적인 교체 카드였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그 이유에 대해 밝혔다. 투헬 감독은 "마즈라위가 두 번째 경고를 받을 위험이 있어 후반에 라이머를 그 자리에 기용했다. 또한 마지막엔 더 리흐트에 6번 역할을 맡겨야만 했다. 스쿼드의 경기력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사실상 수비적인 유형의 선수가 6명뿐이라 조금 불안하기도 하다"라며 설명했다.
라이머의 우측 풀백 기용보다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은 더 리흐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배치였다. 비록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2-1 리드를 지키기 위해 단순히 수비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과거 파리 생제르맹 시절 중앙 수비수 마르퀴뇨스에게 6번 역할을 맡긴 전적을 본다면 데 리흐트에게도 동일한 역할을 맡길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오늘과 같은 활약으로 라이머가 우측 풀백에 완전히 자리 잡는다면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이외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는 만큼 더 리흐트가 그 백업 자원 역할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김민재에게도 큰 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 다욧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와 함께 3백을 구축하거나, 4백 체제에서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부동의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우려점 역시 존재한다. 만일 부족한 6번 자리를 더 리흐트가 도맡는다면 중앙 수비 자원 역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이외에 백업 자원이 부족해진다. 여기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 일정까지 추가된다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혹사' 수준의 경기 일정을 소화해야 할 수도 있는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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