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7개월 앞인데 현안은 산적…대통령 참모 '출마 러시'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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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대통령실 참모 사이에 총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총선은 아직 먼 얘기"라며 "지금 국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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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처리되는 12월 중순 막차…"시기 고민 많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내년 총선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석 전후를 기점으로 대통령실 참모 사이에 총선 출마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총선은 아직 먼 얘기"라며 "지금 국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총선이 7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당면 현안에 집중할 때이지 아직 선거 얘기를 꺼낼 때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당장 9월 정기국회가 진행 중이며 국정감사도 기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5~11일 5박7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을 떠나는 등 외교 일정도 줄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 참모 중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인물을 향한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수행하고 핵심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는 만큼 총선에서 적지 않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공식적으로는 '당무개입'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총선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20~30명이 내년 총선 출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청와대에서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70~80여명이 총선 출사표를 던졌고 30명이 끝까지 총선을 완주한 바 있다.
현재로서는 수석급 중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김은혜 홍보수석·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언급된다.
비서관으로는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주진우 법률비서관·전희경 정무1비서관·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전광삼 시민소통비서관 등이 꾸준히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행정관급에서는 부산 출마가 점쳐지는 이창진 사회공감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 등이 있다.
앞서 뉴미디어비서관실에서 근무하던 이동석 전 행정관이 '1호 행정관' 타이틀을 달고 현재 충북 충주에서 활동 중이며, 이승환 전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도 최근 서울 중랑을에 국민의힘 조직위원장으로 인선되는 등 총선 출마 움직임은 이미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다.
윤 대통령 특명을 받고 지난 6월 부처 차관으로 나간 임상준 환경부 차관(전 국정과제비서관),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전 국정기획비서관) 등도 출마설이 제기되는 인물들이다.
관건은 대통령실을 나오는 시점인데 추석 전후가 첫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방 같은 경우 추석 때 민심이 많이 돌고 정치 얘기가 나오니까 추석 전에 자신을 내세우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다음 달 10~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예정된 점을 감안하면 10월 말에 출마 움직임이 더 커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정감사까지 대통령실 업무를 매듭지어 인력 교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일부 출마 의향자는 10월 말을 적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후로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고 12월 중순쯤에 용산에서 빠지는 인원이 한 뭉텅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출마 지역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인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방에 연고가 있는 경우 선거구가 넓어 유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효율적인 유세가 가능한 수도권을 함께 놓고 저울질이 필요할 수 있다.
내년 총선 출마에 뜻이 있는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천을 받을 수 있는지와 함께 지역민심, 정부 지지율 등을 모두 놓고 종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어느 시기에 용산을 나갈지 각자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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