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만에 PL 대기록! SON→30분 뒤 홀란→18세 퍼거슨, 한 라운드 해트트릭 3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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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이 추가됐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1년여만이다.
지난 시즌 4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한 홀란과 타이였다.
'옵타'에 따르면, EPL 한 라운드에서 3명의 해트트릭 주인공이 동시에 나온 경우는 28년 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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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8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이 추가됐다. 아직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는 끝나지 않았다. 3경기가 남았다. 그러나 7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작성한 선수가 3명이나 나왔다.
가장 먼저 '손세이셔널'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1호 해트트릭을 신고했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번리전에서 개인 1호골부터 3호골까지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해설자는 손흥민의 재치넘치는 칩샷을 "뷰티(아름답다)"라고 코멘트했다. 이어 3-1로 앞선 후반 18분과 21분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18분에도 솔로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쇄도하던 손흥민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21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킬 패스를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지었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 시티와의 2022~2023시즌 EPL 8라운드 이후 1년여만이다. EPL 4번째이자 개인통산 5번째 해트트릭.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스포츠'와 축구 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후 '2020년 9월 이후 손흥민보다 해트트릭을 많이 기록한 선수는 없다'며 새로운 기록을 조명했다. 지난 시즌 4차례 해트트릭을 작성한 홀란과 타이였다. 공동 3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 이반 토니(이상 2회). 손흥민이 지난 3년간 얼마나 많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인 엘링 홀란(23·맨시티)이 손흥민의 기록을 깼다. 손흥민 해트트릭이 달성된 지 30분 만이었다. 홀란은 2일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13분 첫 골을 시작으로 25분과 추가시간 5분 연속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홀란은 5회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의 지난 3년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라운드 세 번째 해트트릭은 브라이튼의 18세 공격수 에반 퍼거슨이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퍼거슨은 3일 뉴캐슬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전반 27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20분과 25분 해트트릭을 쏘아올렸다.
'옵타'에 따르면, EPL 한 라운드에서 3명의 해트트릭 주인공이 동시에 나온 경우는 28년 전이었다. 1995년 9월 23일 리버풀, 블랙번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뛴 로비 파울러, 앨런 시어러, 토니 예보아가 동시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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