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완화하자… 한우세트 인기

김수연 2023. 9. 3.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완화되자 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만∼30만원대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채널들은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에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게 되면서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절선물 최대 30만원까지 확대
백화점 20만∼30만원대 급상승
모델이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추석을 앞두고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완화되자 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만∼30만원대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채널들은 10월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이번 추석 연휴에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게 되면서 고가의 선물세트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이 논의된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 가량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보다 37.8% 늘었다고 3일 밝혔다.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큰 금액대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였다. 71.3%나 신장했다. 특히 20만∼3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이 88.3%로 1위를 기록했다.

또 30만원대 이상 선물 세트 매출도 51.3%나 늘었다. 3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매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임시 공휴일 지정 방침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30만원대 이상 고가 한우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날과 비교해 183.2%나 증가했다.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면서 장기 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향에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현대백화점은 보고 있다.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28.1% 증가했다.

백화점 업계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 확대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한우와 굴비, 과일 등 주요 상품의 경우 물량을 최대 30%까지 늘릴 방침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고향에 가지 않고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선물을 전하려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보고 온라인 상품도 늘린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가량 확대했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 살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선물세트도 지난해 추석 때보다 80%가량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가이드북에 온라인 전용 상품 페이지를 따로 만들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물로 본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비중을 70%까지 늘렸다.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화 상품도 2000여종 운영한다. 본점과 잠실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상품을 바로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별도 기획전을 운영한다.김수연기자 newsnews@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