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벽”vs“불쾌”...‘마스크걸’, 리얼 연기가 양날의 검[多리뷰해]
여기에 배우 이한별, 나나, 고현정이 3인 1역으로 출연하는 파격 캐스팅으로 궁금증을 더함. 장편 데뷔작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김용훈 감독의 첫 시리즈 도전작이기도 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줄거리]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이한별·나나·고현정)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다가 의도치 않게 한 남성을 살해함. 과거를 지우기 위해 성형수술을 감행한 그녀는 예쁜 외모를 갖게 됐지만, 살인 혐의 때문에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으로 숨어들어 쇼걸로 제2의 인생을 삶. 그리고 BJ 마스크걸의 광팬인 주오남(안재홍 분)의 엄마 김경자(염혜란 분)가 행방불명된 아들을 찾기 위해 김모미를 추적하는데...
#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BJ 마스크걸로 이중생활을 하는 김모미A(이한별) : 어릴 때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을 꿈꿨지만, 세상의 ‘아름다움’이라는 기준에 맞지 않는 비주얼에 발목을 잡힘.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로 낮에는 회사원, 밤에는 마스크를 쓰고 댄스를 선보이는 인터넷 방송 BJ로 이중생활을 함.
# 구멍 없는 ‘美친 연기력’
‘이중생활 직장인’ 뉴페이스 이한별부터 ‘쇼걸’로 화려함의 끝과 불안한 내면을 실감나게 보여준 나나,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 속 복합적인 감정들을 눈빛으로 담아낸 ‘죄수번호 1047’ 고현정, 두 얼굴의 파격 변신을 보여준 안재홍,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소름 유발자’ 엄혜란까지.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에 그저 감탄만.
# 웹툰 찢고 나온 싱크로율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한별, 안재홍의 비주얼에 몰입도 UP. 베일에 싸여있던 신예 이한별은 작품 공개와 동시에 김모미와 똑 닮은 싱크로율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음. 안재홍 역시 적은 머리숱과 통통한 몸 등 외적인 부분은 물론, 불쾌감을 주는 면면까지 주오남과 빼다 박은 변신을 보여줌.
# 다이내믹 전개로 완성된 스토리
웹툰의 인기로 이미 입증된 스토리.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 불가능한 다이내믹함이 7부작을 ‘순삭’하게 함.
# 자극, 자극 또 자극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을 감안하더라도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은 과도한 성폭력 신과 엽기적인 살인의 컬래버가 불쾌감을 안김. 아울러 나나의 뒤태 전라 노출신 역시 꼭 필요했는지 의문을 가지게 함.
# 공감대 형성 불가능 캐릭터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김모미, 리얼돌로 성적 판타지를 충족하려고 하는 주오남, 복수를 위해 평범한 엄마에서 장총을 든 킬러로 변신한 김경자까지.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투머치 비호감’ 캐릭터들의 향연.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1920만 시청 시간, 조회수 280만 뷰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 부문 2위를 차지.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서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 질주 시작.
배우들의 ‘美친 연기력’이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안재홍의 파격 변신과 나나의 뒤태 노출신 등이 화제성을 더함. 에어컨 빵빵한 집에서 늦여름 무더위를 피하려고 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중.
[시청자 소리]
호 “안재홍 연기 깜놀했네요”, “‘갓벽’한 연기 보는 맛이 있네요”, “스토리도 그렇고 캐스팅 정말 잘 됐네요”, “염혜란 배우가 신스틸러, 고현정 보다 어리다니”, “캐릭터 하나하나 매력 진짜 최고예요”, “싱크로율 대박”
불호 “나나에서 고현정으로 바뀐 것 미스 캐스팅인 듯”, “4회까지 봤는데 고현정은 보지도 못하고 하차합니다”, “뭔가 불쾌했음. 안재홍 안 본 눈 삽니다”, “호불호 갈릴 만한 작품인 듯”, “원작보다 더 매운 것 같다. 보기 힘들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마스크걸’ 보다 빛난 안재홍(한현정 기자)
#별점 ★★★
보긴 봤는데...지울 수 없는 찝찝함(이다겸 기자)
#별점 ★★
토요일 밤에~ 바로~ 정주행~ 굳이?(방송기자)
#별점 ★★★☆
외모 혐오 꼬집다 결국 복수와 모성애로...자극만 남았다(영화기자)
#별점 ★★★★☆
흔하게 느껴지는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력, 피카레스크식 구성, 연출력을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30대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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