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기 발사 성공”… 사진은 1기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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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날 새벽)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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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중 1기 사진만 공개
9일 정권수립 기념일 앞두고 민간 열병식 준비도 한창
북한이 지난 2일 새벽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날 새벽) 적들에게 실질적인 핵위기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전술핵 공격가상 발사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달 31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종료 이후 곧바로 이틀간 실시된 한·미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 실사격 훈련에 대해 “군사적 대결기도를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내보였다”며 “미국과 대한민국 깡패들이 최근에 드러내보인 대결 광기의 무모성과 위험성은 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훈련을 미사일 도발의 이유로 돌린 것이다. 또다시 남측을 ‘대한민국’으로 불러 다른 국가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 2기 가운데 1기의 비행 및 공중폭발 장면만 사진으로 발행했다. 통상 북한 관영매체는 무기체계 실험이 성공할 경우 대외적으로 국방력을 과시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는데, 나머지 미사일 1기 사진을 감춘 것과 관련 ‘드러내고 싶지 않은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9.9)을 앞두고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인파가 붉은 물결을 이룬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는 미국 민간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일성광장 연단 앞 광장과 대동강 쪽 광장의 북쪽 지대 거의 대부분에 인파가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이는 붉은 색 물결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붉은색 띠는 동쪽 연단 앞 광장의 북쪽 면의 3분의 2 가량을 채우고 중앙 광장의 북쪽 면 전체를 뒤덮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권 수립 기념일에 ‘민간무력 열병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는데, 이와 관련된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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