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수(水)세권’ 홍제천 수변의 작은도서관
서울의 소하천과 실개천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조성한 홍제천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서대문구, 아이들과미래재단, 신한카드 지난 1일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카페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폭포책방 아름인도서관’을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들과미래재단에서는 원활한 사업 지원을 위해 각 기관에 진행 상황을 공유 및 협의한다.
서대문구가 카페 별관이었던 공간을 제공하고 무상으로 이전받은 도서와 기기 등을 운영 및 관리할 예정이다.
폭포책방은 돗자리를 펴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과 전자도서·태블릿PC·노트북 등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열람하는 기능을 갖춘 공간이다. 장서와 비도서, 정기간행물 등 1500권이 비치돼 있다.
인공폭포를 배경으로 수변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매일(공휴일 제외) 오전 10시~오후 7시 운영한다.
서울시는 시내 75개 소하천·실개천 주변을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수(水)세권’으로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카페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30곳을 이 같은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폭포책방이 시민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서울 곳곳의 수변을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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