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연인' 파트1] 남궁민 자신감, 이유 있었다

우다빈 2023. 9. 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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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파트1이 예상하지 못한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MBC 금토극 '연인' 파트1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연인'은 파트1의 10부 방영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5회에서 8%를 기록한 '연인'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파트 1 마지막 회인 10회에서 12%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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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MBC '연인' 파트1 마지막 회
남궁민·안은진 이별 엔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결말 따라갈까
지난 2일 MBC 금토극 '연인' 파트1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작품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다. MBC 제공

'연인' 파트1이 예상하지 못한 결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잠시 공백기를 갖고 돌아올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MBC 금토극 '연인' 파트1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작품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다.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의 황진영 작가와 '검은 태양'의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MBC 최초로 파트제를 도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이별이 또 다시 펼쳐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지만 현실이라는 장벽에 크게 부딪혔다. 이장현은 몇 년 만에 청나라에서 조선에 돌아와 유길채를 찾았다. 하지만 유길채는 이미 구원무와 혼인을 하기로 결정한 후였다. 유길채는 구원무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 오인했고 또 구원무가 자신의 아버지를 지켜줬다는 생각으로 혼인을 결심했다. 하지만 이장현은 유길채에게 크게 실망했고 서로 모진 말을 내뱉으며 돌아섰다. 유길채 역시 죽은 줄 알았던 이장현을 반겼으나 이간질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뒤늦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오해를 풀고 마을을 같이 떠나기로 결정한 순간 유길채는 자신이 가족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발을 돌려 집으로 향하는 유길채를 보고 이장현은 눈물을 흘렸다. 다시 시간이 흘러 2년 뒤 이장현은 심양에서 의문의 청나라 포로사냥꾼을 만나며 궁금증을 남겼다.


남궁민, 이유 있는 자신감

'연인'은 파트1의 10부 방영을 마치고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앞서 남궁민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에 대한 자신감을 톡톡히 드러낸 바 있다. 남궁민은 유독 흥행 타율이 좋은 배우인데 그가 이토록 자신감을 드러낸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이러한 자부심 속에서 '연인'은 베일을 벗었으나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5.4%, 2회 4.3%를 기록하면서 경쟁작들에게 밀렸다. '킹더랜드' 종영 후 시청자들이 SBS '소방서 옆 경찰서2'로 옮겨가면서 '연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 가운데 돌연 '소방서 옆 경찰서2'의 주연 배우인 손호준 캐릭터 사망으로 팬들의 마음이 식게 되면서 '연인'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5회에서 8%를 기록한 '연인'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파트 1 마지막 회인 10회에서 12%까지 기록했다. 각종 화제성 지수에서도 남궁민과 안은진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연인'이 대세 흐름을 탔다는 것을 입증했다. 방송 내내 남궁민의 호소력 강한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남궁민의 MBC 연기대상의 대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연인'을 집필한 황진영 작가는 고전 소설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여주인공의 기구한 삶과 전쟁에 휘말리는 남주인공,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는다는 플롯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연상하게 만든다. 비극적 상황에서 두 주인공은 뜻하지 않게 계속 엇갈리는 전개는 조선, 병자호란이라는 배경 속에서 다시 태어났다. 유길채의 묘사가 스칼렛 오하라와 꽤 흡사하다는 점 역시 '연인'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길을 고스란히 걷고 있음을 알게 만든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처럼 유길채가 첫사랑이 아닌 다른 남자와 혼인하는 것으로 파트1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들의 결말이 어떤 방식으로 끝을 맺을지 궁금증이 모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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