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독립한 남수단, 파리 올림픽 농구 티켓 획득…최초 본선행

문대현 기자 2023. 9. 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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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첫 출전한 남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17위를 차지한 남수단은 아프리카 국가 중 이번 대회 최상위 순위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수단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루올 뎅은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은 농구를 넘어선 대단한 성취"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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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와 17~32위 결정전서 101-78 대승
일본도 아시아 최고 순위로 파리행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남수단 선수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첫 출전한 남수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2024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까지 성공했다.

남수단은 2일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대회 17∼32위 결정전에서 앙골라에 101-78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이번 대회에서 17위를 차지한 남수단은 아프리카 국가 중 이번 대회 최상위 순위 팀에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넣었다.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다. 2013년 FIBA 회원국이 됐으며 2017년에 뒤늦게 국제대회에 데뷔했다.

남수단의 농구 역사가 짧은 만큼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도 높지 않았다.

사상 최초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남수단은 세르비아, 푸에르토리코, 중국과 함께 C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96-101로 아쉽게 지며 가능성을 남겼던 남수단은 중국과의 2차전에서 89-69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 첫 승전고를 울렸다.

2라운드 진출이 걸렸던 세르비아전에서 지면서 1라운드 관문을 넘지는 못했지만 순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 필리핀을 꺾은 데 이어 앙골라까지 따돌리면서 자력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일궈냈다.

남수단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루올 뎅은 "이번 올림픽 본선 진출은 농구를 넘어선 대단한 성취"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일본도 순위 결정전에서 카보 베르데를 80-71로 꺾고 아시아 팀 중 최고 순위인 19위에 오르며 파리 올림픽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일본 남자 농구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했던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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