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나이트크로우’·中‘미르’…위메이드 ‘킬러 IP’로 게임사업 순풍

김정유 2023. 9. 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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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112040)의 올해 게임 사업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순풍을 타고 있다.

한국에선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고, 중국 역시 '미르2·3'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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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로우’ 6개월차에도 구글 매출 2위
日평균 매출 20억원 추정, IP 발굴 성과
中선 액토즈와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계약금 5년간 5000억, 안정적 기반 구축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의 올해 게임 사업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순풍을 타고 있다. 한국에선 상반기 출시한 ‘나이트크로우’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고, 중국 역시 ‘미르2·3’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어서다. 위메이드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킬러 지식재산(IP)’의 힘이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나이트크로우’는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돼 벌써 6개월차에 접어든 게임임에도 꾸준하게 구글 매출 상위권에 포진하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나이트크로우’는 올 상반기 한때 엔씨소프트(036570)의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매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나이트크로우’의 하루 평균 매출은 2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1분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컨퍼런스콜에서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나이트크로우’의 장기 흥행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이트크로우’는 위메이드가 발굴한 신규 IP다. 국내 개발사 매드엔진에 직접 투자해 IP를 확보한 경우다. 또한 국내 MMORPG 최초로 언리얼엔진5가 적용돼 그래픽 부분에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말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중국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3’에 대한 중국 독점 서비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핵심이다. 계약금은 매년 1000억원씩 5년, 총 5000억원 규모다. ‘미르2’는 2001년 중국 진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IP다.

그간 위메이드는 액토즈를 비롯해 샨다 등과 중국내에서 ‘미르’ IP 분쟁을 겪었지만,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안정적인 현지 IP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최근까지 부진했던 실적도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위메이드는 안정적인 라이선스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고, 늦어도 올 4분기부터는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기점으로 중국에서의 외자 판호 획득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위메이드에서 준비 중인 ‘미르4’와 ‘미르M’의 중국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국내 ‘나이트크로우’ 성공과 더불어 한국, 중국 양국에서 자체 IP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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