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첫 풀타임 김민재…유럽 원정 앞둔 클린스만호 '호재'

이재상 기자 2023. 9. 3. 1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개막 후 잠잠했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환하게 웃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어수선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도 종아리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전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EPL 번리와 경기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개막 후 잠잠했던 '캡틴' 손흥민(31·토트넘)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환하게 웃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어수선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도 종아리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9월 유럽 원정을 앞둔 클린스만호의 태극전사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서 웨일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13일에는 장소를 뉴캐슬로 옮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3월 출항 이후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 아직까지 첫 승을 수확하지 못했다.

최근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튼) 등 공격자원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9월 A매치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는데 손흥민이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는 것이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EPL 번리 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EPL 번리 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친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3.9.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3일 번리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5-2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게임메이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며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번리전에 '원 톱'으로 출격, 특유의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동료와의 이타적인 플레이와 날카로운 돌파, 슈팅까지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플레이가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측면 뿐 아니라 전방에서도 날카로움을 갖춘 손흥민의 존재로 인해 다양한 전술 변화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오현규, 조규성 등 전방 자원의 연이은 부상으로 불안감을 남기면서 '손 톱'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커졌다.

손흥민과 함께 대표팀 수비의 중심 김민재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올 여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6월에 3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여파로 인해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김민재는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 교체로 나갔고, 베르더 브레멘전 68분, 아우크스부르크전 80분을 소화하며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렸다. 이후 처음으로 입단 후 처음으로 3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몸 상태가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를 앞두고 종아리 부상이 있어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나 그는 이날 완벽한 수비력으로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대를 압도하는 수비와 안정된 빌드업 능력도 자랑했다.

6월 기초군사훈련으로 6월 A매치에 합류하지 못했던 김민재의 가세는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리그 선수 등 A대표팀 본진은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영국으로 떠난다. 유럽파를 포함해 클린스만 감독 등은 웨일스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