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전망... 美 금리 리스크 완화에도 中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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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500선을 유지한 코스피가 이번 주도 비슷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주식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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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500선을 유지한 코스피가 이번 주도 비슷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덜었지만,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2563.71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한 주(8월28일~9월1일)간 1.77%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55억원, 37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4893억원) 등이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지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돼 주식 시장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7월 채용공고가 882만건으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950만건이었다. 다음날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인 ADP에서 공개한 8월 민간 고용도 17만7000명 증가로 전월(32만4000명)과 예상치(20만명)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전주대비 2.26% 상승한 919.74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강세는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총 14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2490~261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이미 종료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 잭슨홀 연설에서 긴축 중단의 선결 요건으로 고용시장 완화를 강조했다.
다만 중국 변수는 아직 남았다. 중국 부동산 시장 여진이 지속 중인 건 불확실성 확대 요인 중 하나다. 지난달 31일 중국 4대 국유은행 중 하나인 중국은행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일부 지방정부의 LGFV(지방정부의 자금조달용 특수법인)에서 디폴트가 발생해 은행 자산의 질이 악화했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은 올 상반기 489억 위안(약 8조9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컨트리가든의 디폴트를 택하고 국영화를 결정하면 위안화 환율,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오는 7일 발표되는 중국 8월 수출입과 9일 8월 CPI(소비자물가지수), PPI(생산자물가지수)도 주목해야 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물가 지표"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7월 CPI가 -0.3%를 기록하면서 중국 디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됐다. 8월에는 CPI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지, PPI 마이너스 폭 축소가 지속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 디플레이션 우려가 강해질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서다.
이번주 코스피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르는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 연준 긴축 우려 완화로 미국 고금리 상황이 다소 진정되면 연초 이후 소외됐던 성장 분야인 인터넷,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또 이달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소비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수 있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국경절 이후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여행) 숫자 증가가 기대되면서 이에 대한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는 면세, 백화점 등 유통 내에서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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