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지 못한 EPL 데뷔…승격으로 자격 증명해야 할 황의조

박대로 기자 2023. 9. 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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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황의조(31)가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로 1년 임대 이적하며 EPL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다.

2019년 프랑스리그로 진출한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에서 EPL 승격팀 노팅엄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노리치는 주전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 부상 이탈 후 대체 공격수로 황의조를 택했다.

이제 황의조는 자신의 힘으로 노리치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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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서 자리 못 잡은 황의조 임대 생활 선택
노리치 1부 승격 이끌 경우 반전 계기 마련 가능
[서울=뉴시스]황의조, 잉글랜드 2부 노리치시티로 1년 임대. (사진=노리치시티 홈페이지 캡처) 2023.09.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황의조(31)가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시티로 1년 임대 이적하며 EPL 데뷔 꿈을 이루지 못했다. 황의조 앞에는 노리치시티를 승격시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놓였다.

노리치시티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 등번호는 31번"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EPL 데뷔를 눈앞에 두고 한발 물러서게 됐다.

2019년 프랑스리그로 진출한 황의조는 지난해 8월 보르도(프랑스)에서 EPL 승격팀 노팅엄으로 이적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EPL 데뷔는 불발됐다. 황의조는 이적 후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휴대전화 분실 후 사생활 폭로 위협에 시달린 황의조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위기에 빠졌다.

올해 2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돼 기량을 회복한 황의조는 사생활 폭로를 둘러싼 논란 속에 지난달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골을 넣는 등 절치부심한 황의조는 2023~2024시즌 개막 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감 때까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노리치시티 임대를 결정했다. 노리치시티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3승1무1패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리그 3위 안에 들어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노리치는 주전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 부상 이탈 후 대체 공격수로 황의조를 택했다.

이제 황의조는 자신의 힘으로 노리치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켜야 한다. 골망을 흔들며 득점력을 보여줘야 영국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 황의조가 노리치의 1부 승격을 이끌 경우 선택지가 늘어난다. 노리치가 황의조를 붙잡을 수도 있고 원 소속팀 노팅엄이 황의조를 다시 부를 수도 있다.

황의조가 2부 리그에서 와신상담을 통해 EPL 데뷔라는 목표를 끝내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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