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박신자컵] ‘주축 삼각편대 맹위’ BNK, 신한은행 격파 … 5위로 대회 마무리

손동환 2023. 9. 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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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박신자컵 5위를 차지했다.

부산 BNK 썸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5~6위 결정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3-72로 꺾었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BNK는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BNK 또한 25-19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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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가 박신자컵 5위를 차지했다.

부산 BNK 썸은 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5~6위 결정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3-72로 꺾었다.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김시온(175cm, G)과 한엄지(180cm, F), 진안(181cm, C)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고참이자 컨트롤 타워인 김한별(178cm, F)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BNK는 경기 초반 김소니아(177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하지만 김소니아의 공격을 틀어막은 후, BNK의 공수 움직임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수비 후 속공으로 신한은행보다 앞서나갔다. 1쿼터 종료 5분 전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를 뒤집은 BNK는 백업 자원들을 많이 가용했다. 조직력이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고, 오히려 백업 멤버들의 높은 에너지가 BNK 수비를 끈끈하게 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린 BNK는 21-15로 1쿼터를 마쳤다.

박경림(170cm, G)과 김지은(176cm, F) 등 1쿼터에 코트 맛을 본 이들이 2쿼터에도 등장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발과 높은 에너지 레벨로 BNK 수비 강화에 숨은 공을 세운 인물. 두 선수가 2쿼터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주전들이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

박경림과 김지은이 출전 시간 동안 자기 몫을 해줬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김한별과 휴식을 취한 안혜지가 부담 없이 코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BNK 또한 25-19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힘을 비축한 안혜지는 루즈 볼 싸움에 적극적이었다. 2쿼터 종료 5분 23초 전 김태연(187cm, C)과 루즈 볼 경합 과정에서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유도. BNK의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30-19로 달아났다.

하지만 BNK 볼 핸들러가 턴오버를 연달아 범했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신한은행에 볼을 내줬고, 이는 연속 실점의 빌미가 됐다. 2쿼터 종료 3분 6초 전 32-26으로 쫓겼고, 박정은 BNK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BNK 선수들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후 집중력을 되찾았다. 특히, 김민아(170cm, G)가 2쿼터 마지막 수비 과정에서 김지영(170cm, G)의 볼을 스틸.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왼손 레이업을 성공했다. 덕분에, BNK는 43-32로 두 자리 점수 차를 또 한 번 만들었다.

BNK는 3쿼터 초반 변소정(180cm, F)의 속공에 흔들렸다. 그러나 안혜지와 이소희, 진안으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신한은행과 간격을 벌렸다. 안혜지의 속공 전개와 이소희의 3점, 진안의 페인트 존 공격이 조화를 이뤘고, BNK는 3쿼터 종료 3분 전 58-45로 달아났다.

턴오버에 상승세를 못 타기도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야투를 좀처럼 넣지 못했고, BNK는 침체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63-49로 3쿼터를 마쳤다.

BNK는 4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4점을 넣었다. 67-49로 달아났다. BNK와 신한은행의 힘 차이가 더 극명하게 드러났고, 우위를 점한 BNK는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총 전적 3승 2패로 박신자컵을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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