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초대형 유망주 배준호, 英 스토크 ‘고속 데뷔’…26분 활약+위협적인 중거리포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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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드필더 유망주 배준호(20)가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배준호는 스토크가 0-2로 밀리던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됐다.
평소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정평 난 배준호는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선보였다.
리키 마틴 스토크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U-20 월드컵에서 지켜본 엄청난 재능"이라며 극찬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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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유망주 배준호(20)가 영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 2일 벳 365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5라운드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 0-2로 졌다.
하루 전 스토크와 계약을 체결한 배준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6분 그라운드를 밟으며 데뷔전까지 치렀다.
홈팀 스토크는 후반 초반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끌려갔다. 배준호는 스토크가 0-2로 밀리던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됐다.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과 수비 진영을 넘나들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투입과 함께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배준호는 세컨드 볼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다소 답답한 흐름에서 모처럼 나온 슈팅이었다. 배준호의 슈팅은 이날 스토크가 기록한 첫 유효 슈팅이었다.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평소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정평 난 배준호는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선보였다. 기세가 올랐던 프레스턴도 당황한 듯했다. 배준호는 저돌적인 돌파와 동료를 이요한 연계 플레이로 스토크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토크는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2로 졌다.
감독도 유망주의 데뷔전에 만족감을 표했다. 알렉스 닐 스토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준호는 이날 공을 빠르게 전달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라고 호평했다.
구단도 기대가 크다. 배준호는 올여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남미 강호 에콰도르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까지 선보였다. 리키 마틴 스토크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U-20 월드컵에서 지켜본 엄청난 재능”이라며 극찬을 남긴 바 있다.
배준호는 데뷔전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입단 인터뷰 당시 배준호는 “영국에서 경기를 뛰길 원했다.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스토크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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