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히 의결하라"…경남도민 궐기대회

황봉규 2023. 9. 3. 1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도민들이 국회의 거듭된 파행으로 진통을 겪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산업계·학계·비영리 민간단체 등 38개 단체·협회 등이 연대해 발족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일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완수 지사 "특별법 심의 미뤄지면 330만 도민 좌시 않을 것"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 궐기대회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천=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민들이 국회의 거듭된 파행으로 진통을 겪는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의 통과를 촉구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경남지역 산업계·학계·비영리 민간단체 등 38개 단체·협회 등이 연대해 발족한 '우주항공청 설치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일 사천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최효석 재경 경남도민회장, 권순일 경상국립대 총장 등 추진위 공동위원장과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하영제 국회의원, 박동식 사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등 도내 기관단체장과 지방의원, 추진위 소속 학계와 산업계·시민단체 등에서 5천여명이 참가했다.

추진위는 이날 대회에서 지난 4월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하게 통과시키라고 국회에 촉구했다.

이어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한 경과보고 영상 상영에 이어 '국가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초일류 국가로 도약을 위한 초석인 우주항공청을 설치할 수 있는 특별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는 건의문 낭독과 구호 제창 등을 하며 우주항공청 설치 염원을 표출했다.

발언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완수 지사는 "국가 우주경제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우주산업 중심은 반드시 경남이어야 하고,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조속히 설치돼야 한다"며 "일부 공공기관이나 정치인의 집단이기주의적 반대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시간 이후 우주항공청 설치를 반대하는 집단은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이며, 역사의 죄인"이라며 "여야가 추석 전 특별법 심의를 한다고 하는데, 더 이상 미뤄진다면 330만 경남도민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부 의장은 "국가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현안이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지역이기주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와 특별법 조속 제정은 경남도민의 염원이며 도의회가 특별법 국회 통과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효석 재경경남도민회 회장은 "우주항공청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며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경남 출신 향우들이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은 "경남의 우주강국을 향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더 이상 특별법 통과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발족한 추진위는 같은달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 앞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 집회를 열고 "우주항공청을 정쟁과 타협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며 촉구한 뒤 우주항공청 설치 특별법 통과 촉구 건의문을 민주당에 전달한 바 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 궐기대회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