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게임노트] '아홉수' 끊기 너무 힘드네, 기쿠치 10승 문턱에서 좌절…토론토, 접전 끝 쓰라린 역전패

박정현 기자 2023. 9. 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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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아홉수가 길어도 너무 길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데이비스 슈나이더(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휘트 메리필드(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어니 클레멘트(유격수)-달튼 바쇼(좌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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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경기째 시즌 10승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기쿠치.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기쿠치 유세이의 아홉수가 길어도 너무 길다.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승이 끝나며 시즌 전적은 74승 6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 텍사스 레인저스와 ‘1.5’ 경기 차를 유지했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데이비스 슈나이더(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휘트 메리필드(2루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어니 클레멘트(유격수)-달튼 바쇼(좌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먼(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라이언 맥맨(3루수)-엘리아스 디아스(포수)-놀란 존스(좌익수)-브랜든 로저스(2루수)-션 부샤드(우익수)-엘로리스 몬테로(1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 선발 투수 타이 블락으로 맞섰다.

▲ 토론토는 메리필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경기 초반 토론토는 팀 타선이 폭발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3루에서 메리필드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냈다. 이후 2사 만루에서 바쇼의 1타점 적시타로 2-0, 에스피날의 2타점 적시타로 4-0 앞서갔다. 기세를 이어 2회초에는 선두타자 키어마이어가 솔로포를 터트려 5-0으로 달아났다.

타선이 초반부터 든든한 득점 지원을 해줬지만, 기쿠치는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블랙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2가 됐다. 3회말은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말 2사 2,3루에서 토바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5-4로 바짝 추격당했다.

5회말에는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기쿠치는 5회말 2사 후 연거푸 볼넷을 내줘 2사 1,2루를 만든 뒤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끝냈다.

▲ 초반 득점 지원에도 기쿠치(오른쪽)은 버텨주지 못했다.
▲ 상대에 싹쓸이 3루타를 맞은 가르시아.

구원 투수 가르시아는 등판하자마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도일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헌납해 5-7, 블랙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5-8로 역전을 허용했다.

9회초 토론토는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무사 1루에서 스나이더가 1타점 3루타를 쳐 6-8, 상대 폭투가 나와 7-8까지 따라갔다. 2사 후 토론토는 커크와 대타 캐번 비지오의 볼넷, 바쇼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대타 스펜서 호위츠가 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 토론토는 9회초 슈나이더의 3루타에 힘입어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토론토는 선발 등판한 기쿠치가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탈삼진 6실점(2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5패(9승)를 떠안았다. 지난 2019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뒤 첫 두자릿수 승리를 조준했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현재 5경기 연속 무승이다.

타선에서는 메리필드와 바쇼, 에스피날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11안타를 때려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 기쿠치는 빅리그 첫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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