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치고 당겨치고' 다 했다... 배지환 15번째 멀티히트로 5연승 견인, 피츠버그 9회 '극적 투런포'에 역전승 [PIT 리뷰]

안호근 기자 2023. 9. 3.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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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능력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까다로운 공은 가볍게 밀어치고 몸 쪽 공은 과감히 당겨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코너 조(1루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미겔 안두하(우익수)-리오버 페게로(2루수)-배지환(중견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 선발 투수 토마시 해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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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피츠버그 배지환이 3일 세인트루이스전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견수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인 배지환. /AFPBBNews=뉴스1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격 능력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까다로운 공은 가볍게 밀어치고 몸 쪽 공은 과감히 당겨쳐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렬했다.

배지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9회 역전 투런에 7-6으로 이겼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3(259타수 63안타)으로 올랐다.
이날 피츠버그는 키브라이언 헤이즈(3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좌익수)-앤드류 매커친(지명타자)-코너 조(1루수)-엔디 로드리게스(포수)-미겔 안두하(우익수)-리오버 페게로(2루수)-배지환(중견수)-알리카 윌리엄스(유격수), 선발 투수 토마시 해치로 나섰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라스 눗바(중견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3루수)-놀란 아레나도(지명타자)-윌슨 콘트레라스(포수)-타일러 오닐(좌익수)-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조던 워커(우익수)-메이신 윈(유격수), 선발 투수 드류 롬으로 맞섰다.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3회 첫 타석에서 1,2구를 지켜본 뒤 3구 스위퍼를 가볍게 밀어쳐 좌잔 안타로 만들어낸 배지환. /사진=MLB닷컴 게임데이
밀어치고 당겨치고 '자유자재', 배지환 시즌 15번째 멀티히트로 5연승 선봉에 섰다
배지환은 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선발 롬의 1,2구 싱커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배지환은 3구 시속 76.8마일(123.6㎞) 낮은 스위퍼를 가볍게 밀어쳤다.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한 점을 추격한 5회초 무사 1루에선 빠른 발이 빛났다. 2루수 앞으로 병살타성 타구를 날린 배지환은 빅리그 톱클래스 스피드를 뽐냈다. 선행주자는 아웃됐으나 배지환은 1루로 날아드는 공보다 빠르게 베이스를 밟았다.

헤이스의 볼넷으로 진루한 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좌전 적시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6회 존을 완전히 빠져 나가는 커터를 잡아당겨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사진=MLB닷컴 게임데이
배지환.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SNS
4-4로 팽팽히 맞선 6회초 1사 3루에 다시 타석에 선 배지환은 상대 투수 제이컵 반즈의 초구 시속 89마일(143.2㎞) 몸 쪽 컷패스트볼(커터)를 잡아당겨 1-2루 간을 가르는 역전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존을 벗어나 몸 쪽으로 향하는 볼이었지만 배지환은 과감히 허리를 돌리며 기술적 타격으로 타구를 우익수 앞으로 보냈다. 8회 타석에선 뜬공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의 맹활약 속 피츠버그도 힘을 냈다. 7회말 2점을 내주고 패배 위기에 몰렸던 피츠버그는 9회초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팔라시오스가 드류 베르하겐의 시속 91.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우중월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7호)를 작렬했다.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5연승을 질주하며 63승 73패를 기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로 58승 78패,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9회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린 팔라시오스(왼쪽)가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배지환(가운데)이 승리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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