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성골 유스' 팔머의 영입...포체티노 선택 아니었다

한유철 기자 2023. 9. 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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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팔머의 영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첼시 수뇌부들의 결정이었다.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팔머는 "첼시에 합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 이 구단의 프로젝트는 내게 긍정적으로 들렸다. 나는 내 재능을 보여주길 원한다. 첼시의 스쿼드는 어리고 야망이 가득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여기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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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콜 팔머의 영입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아니라 첼시 수뇌부들의 결정이었다.


첼시는 이적시장 막바지 맨체스터 시티의 '성골 유스'를 품었다. 주인공은 팔머. 첼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팔머를 영입하게 됐다. 이를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옵션 포함 4000만 파운드(약 665억 원)였으며 계약 기간은 옵션 포함 2030년까지다.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서 새롭게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팔머는 "첼시에 합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 이 구단의 프로젝트는 내게 긍정적으로 들렸다. 나는 내 재능을 보여주길 원한다. 첼시의 스쿼드는 어리고 야망이 가득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우리는 여기서 특별한 무엇인가를 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팔머는 맨시티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성골 유스로 연령별 팀을 거쳐 1군까지 진입했다. 수많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초호화 군단이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2선 전체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성실한 플레이, 왕성한 활동량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그에게 맨시티 팬들은 기대감을 가졌다. 필 포든이 당당히 주전으로 자리 잡은 터라 팔머를 향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 이후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2021-22시즌엔 UCL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2022-23시즌엔 맨시티와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출전 횟수가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컵 대회 포함 25경기에 나서며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맨시티가 우승을 달성한 모든 대회에 출전하며 업적에 일부 일조했다.


맨시티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23-24시즌 UEFA 슈퍼컵 세비야와의 결승전에서 맨시티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에는 단 한 골을 넣었는데, 이 득점의 주인공이 팔머였다. 0-1로 뒤져 있던 후반전 팔머는 헤더로 득점을 기록하며 맨시티 역사상 첫 슈퍼컵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그것이 확고한 입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팔머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었고 이번 여름 이적설에 연관됐다.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팔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이적설에 대해선 애매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가 접근했고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 그렇게 팔머는 첼시 선수가 됐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팔머 영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를 데려온 것이 자신이 아닌 수뇌부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그는 "팔머를 데려온 것은 스포르팅 디렉터의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물론 포체티노 감독도 팔머의 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나는 팔머가 우리 프로젝트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재능있는 선수다. 더 많은 출전 횟수가 이적의 동기가 되겠지만, 첼시의 프로젝트가 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팔머가 이적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재능있는 선수이며 잠잿력이 풍부하다. 그가 여기에 정착하기 위해선 동료들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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