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도 과부하↑" KIA와 16G 차이…韓유일 돔구장 쓰는 팀의 비애 [고척포커스]

김영록 2023. 9. 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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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

남들보다 빠른 일정 소화는 익숙한 일이다.

경기수가 가장 적은 팀은 KIA(107경기)다.

홍 감독은 "힘들지만, 포기를 떠올린 적은 없다. 마지막까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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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LG의 경기. 안우진이 투구 전 생각에 잠겨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2/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금 KIA(타이거즈)랑 몇경기 차이지?"

KBO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 남들보다 빠른 일정 소화는 익숙한 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남다르다. 우천 취소가 유독 많다보니 차이가 더 벌어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와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전날까지 총 123경기를 치렀다. 경기수가 가장 적은 팀은 KIA(107경기)다.

경기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KIA와 16경기 차이'라는 말에 "우린 그 동안(16경기 더 하는 시간) 뭘 하지?"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전날 키움은 KT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홍 감독의 통산 200승 달성 경기였다. 그는 "팀원들이 만든 승리다. 나는 같이 있었을 뿐"이라며 미소로 답했다.

팀 상황은 갑갑하다. 간판타자 이정후에 이어 슈퍼에이스 안우진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안우진은 팔꿈치 내측 인대에 부상이 발견돼 차후 토미존 수술(팔꿈치 내측인대 회복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최소 1년 결장은 확정적.

8일 서울 고척돔에서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마운드를 내려가는 키움 선발 안우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08/

홍 감독은 "힘들지만, 포기를 떠올린 적은 없다. 마지막까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선수들의 부상이 가슴아플 뿐이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돔구장을 쓰다보니)불펜이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과부하가 걸렸다. 우리에겐 힘든 부분"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도, 현장에서 힘든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에 대해서도 "캠프나 다른 준비를 조금씩 늦게 했고, 휴식도 나름 체계적으로 준다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면서 "하루이틀씩 조금씩 밀리면서 휴식을 취하면 악재의 발생이 확률적으로 줄어들지 않았을까. 모든 면에서 불운한 시즌"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 광주=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17/

"요즘 비 때문에 각 구장 잔디가 많이 상했던데, 우리팀 뿐 아니라 리그의 모든 선수들에게 부상이 없길 바란다"는 속내도 전했다.

안우진은 전날 선수단과 인사를 나눈 뒤 귀가했다. 향후 수술 시기나 병역 등 수술 이후의 예정은 모두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전날 마무리로는 김재웅이 나섰다. 홍 감독은 "임창민은 인천 SSG전(8월 31일) 2이닝을 던지고 이틀간 휴식이었다. 김재웅이 어제까지 3연투를 했고, 오늘은 다시 임창민이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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