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쇄신을 위해…" 시즌 막판 사령탑의 결단, 투타 코치 개편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SSG 랜더스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1군 타격코치 자리는 정경배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맡는다. 타격 보조 코치 역할은 박정권 퓨처스팀 타격 코치가 한다. 투수 파트도 변화를 줬다. 이승호 불펜 코치가 투수 코치, 채병용 퓨처스팀 투수 코치가 불펜 코치를 담당한다.
1군에서 타격 파트를 담당하던 이진영, 오준혁 코치와 조웅천 투수 코치는 퓨처스팀에 합류하게 됐다.
SSG가 코치진 개편을 단행한 이유는 분위기 쇄신 차원이다. SSG는 지난 8월 한 달간 10승 13패 승률 0.435를 기록했다. 10개 팀 중 7위 성적이다. 팀 타율은 0.247로 9위, 팀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7위였다. 투타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9월 첫 두 경기에서도 좋지 않았다. 8월 팀 타율 1위 KIA(0.312)를 만나 각각 10-2, 12-4로 패배했다. 두 경기 모두 완패였다. 결국 2일 맞대결이 끝난 뒤 김원형 SSG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3일 KIA전을 앞두고 "지금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 개편했다. 8월부터 투수, 타자 모두 침체기였다. 생각을 많이 했고 분위기를 한번 바꿔보기 위해 결정을 내렸다"며 "코치진을 바꾼다고 해서 기술적으로 향상이 되거나 경기력이 급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선수들의 마음의 변화와 분위기 전환 차원이다"고 밝혔다.
박정권 코치에 대해서는 "내가 부임한 뒤 처음 올라왔지만, 그전부터 계속 이 팀에 있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많이 안다. 그런 점들이 선수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격도 밝다. 선수들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추신수(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강진성(좌익수)-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외국인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대기했다가 후반부터 출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에레디아는 복귀 후 이번 주 수비수로 5이닝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체크해보고 싶다 했다"며 "경기 초반보다는 후반에 나가는 것이 나아 5회부터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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