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쓰러진 대구, 윗물 사수는 가능할까?
프로축구 대구FC는 남은 4경기에서 ‘윗물’을 지킬 수 있을까.
대구는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세징야가 강원FC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교체 아웃된 결과 정밀 검진에서 7·8번 갈비뼈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세징야는 이날 강원과 홈경기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이자 시즌 8호골(5도움)을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대구는 이 득점을 마지막까지 잘 지키면서 올해 2번째 연승을 내달렸다. 순위도 단숨에 6위로 올라서면서 올해 목표인 파이널라운드A(1~6위)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문제는 세징야가 이날 전반 막바지 강원의 강투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갈비뼈를 밟혀 쓰러졌다는 사실이다. 병원으로 바로 후송된 그는 갈비뼈 골절이 확인됐는데, 회복에만 6주 이상이 필요한 부상이다. 세징야는 “100% 회복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으나 남은 일정을 감안한다면 시즌 아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대구의 올해 목표인 윗물 수성이 쉽지 않게 됐다. 1부리그인 K리그1은 12개팀이 33경기씩 경기를 치른 뒤 윗물과 아랫물로 나뉘어 남은 5경기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대구가 윗물로 불리는 파이널라운드A에 오르려면 세징야 없이 4경기(17일 수원 삼성·24일 포항 스틸러스·30일 전북 현대·10월 8일 수원 FC)에서 지금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대구는 세징야가 뛴 2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승점 1.43점을 수확한 반면 결장한 6경기는 0.1점이 적은 1.33점을 기록했다. 대구가 5위 전북을 승점 1점차로 따라가는 동시에 7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1점 차이로 쫓긴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다.
세징야가 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숫자로 따질 수도 없다. 그가 중요한 경기마다 해결사로 자신의 몫을 해낼 때 대구도 웃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세징야는 남은 4경기에서 만날 상대들에게 최소한 1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다.
최원권 대구 감독의 대안은 베테랑 이근호를 활용하는 제로톱 혹은 에드가의 선발 기용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포항과 맞대결에선 에드가와 이근호를 한꺼번에 투입하는 카드로 1-1 무승부를 챙기도 했다. 대구가 과연 ‘대구의 왕’이 자리를 비우는 악재에도 2021년 이후 파이널라운드A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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