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 ‘도심허브’로…홍천·남원 등 비수도권 9곳 맞춤형 도시재생

김소영 2023. 9. 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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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명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도심복합산업허브'로 탈바꿈한다.

혁신지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주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업무 시설과 창업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 종사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홍천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공영주차장 부지를 복합화해 스마트 어린이 광장과 '스마트 안전안심 학교 가는 길'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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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3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11곳 선정
국비 727억원, 지방비 498억원 등 6460억원 투입해 쇠퇴지역 67만㎡ 재생
충북 청주 흥덕구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도심복합산업허브를 조성한 조감도와 위치도. 국토교통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동명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가 ‘도심복합산업허브’로 탈바꿈한다. 강원 홍천 공영주차장 부지엔 ‘스마트 어린이 광장’이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사업지로 모두 11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내놓은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따라 추진 중인 사업유형 중 경제거점 조성을 조성하는 ‘혁신지구 사업’과, 소규모 주거지역 정비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재생 등을 위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대상 지역이다. 

국토부는 접수한 27개 사업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사업목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는 완성도 높은 사업을 골라 뽑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1곳 사업지 등 비수도권이 9곳에 달해 주목된다.  강원 홍천, 충북 청주·제천, 충남 홍성, 전북 남원·정읍, 경북 영덕, 경남 함안·함양 등이다.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로 선정된 전국 11곳 지방자치단체 명단. 9곳이 비수도권이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신규선정 사업지엔 국비 727억원과 지방비 498억원 등 모두 6460억원을 투입해 쇠퇴지역 67만㎡를 되살리게 된다.  

구체적으론 공동이용시설 15개를 설치하고 신규주택 261채 등을 공급하는 한편 노후주택 584채를 수리한다. 6000개 이상의 일자리로 창출한다. 

2023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선정 사업지 위치도. 그림에 표시된 ‘우동살’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의 준말이다. 국토교통부

혁신지구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청주는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에 업무 시설과 창업 지원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입주 기업 종사자를 위한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홍천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대상지로 공영주차장 부지를 복합화해 스마트 어린이 광장과 ‘스마트 안전안심 학교 가는 길’ 등을 조성한다. 아이가 안전하게 다니기 좋은 마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천은 방치된 폐가를 철거하고 ‘시간제한 없는 쓰레기 배출시설’을 설치해 주민 갈등과 마을 악취 문제를 해결한다. 

충북 제천 청전동에 설치될 쓰레기 배출시설 등 생활밀착형 커뮤니티시설 조감도. 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사업지 11곳 중 9곳(82%)이 비수도권이고 특히 인구 50만 이하 지방 중소도시 비중이 88.8%로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고유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재생사업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인정사업 등의 대상지를 올해 안에 추가로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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