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 폭탄 고지서’가 온다…8월 전기사용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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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도 큰 폭으로 오른 터라, 평범한 4인 가구가 전기를 20% 더 썼다면 최대 1.7배 오른 전기요금을 납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기 사용량을 20% 더 썼다면,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70% 가량 급증한 11만5640원을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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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전기 20% 더 썼으면 전기요금 1.7배 예상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전기요금도 큰 폭으로 오른 터라, 평범한 4인 가구가 전기를 20% 더 썼다면 최대 1.7배 오른 전기요금을 납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5만1000Gwh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지난달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일반 가정과 상업 시설의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에선 산업용 전기 수요보다는 가정과 일반 가게 등에서 사용한 전기량이 예년보다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전기요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전기요금은 지난해 4월부터 매 분기 인상돼, kWh 당 40.4원(40%) 인상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한 달 427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와 같은 전기량을 사용했어도 전기요금은 6만6690원에서 8만530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전기 사용량을 20% 더 썼다면,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70% 가량 급증한 11만5640원을 내게 된다.
만약 전기 사용량이 30% 늘었다면 전기요금은 13만1340원으로, 2배 이상 오르게 된다. 현행 전기요금 납부 체계가 누진제이기 때문에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높은 단가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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