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독일 경제 부진, IT취약·노동인구 고령화 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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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제 부진이 첨단 IT 경쟁력 약화와 고령자 및 비숙련 노동자 중심의 노동시장 구조에 기인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과 독일 모두 과거 중국경제의 부상에 힘입어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고, 최근 우리나라 노동공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독일 노동시장 상황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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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반도체 등 인프라 취약에 기인
고숙련 근로자 등 노동력 부족도 배경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독일 경제 부진이 첨단 IT 경쟁력 약화와 고령자 및 비숙련 노동자 중심의 노동시장 구조에 기인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최근 독일경제 부진 배경과 시사점-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독일이 G7 국가 중 올해 유일하게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이 불안해진 가운데 금리인상 파급효과, 중국 등 대외수요 둔화가 가세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독일 경제 부진의 배경으로는 우선 산업구조 측면에서 전기차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프라가 취약해 경쟁력 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과거의 지배적인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노동시장의 경우 지난 20여년간 고령층 및 저숙련 이민자 유입에 의존한 결과 고숙련 근로자를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제조업 비중과 중국 의존도가 높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가 크다는 점에서 최근 독일 경제 상황이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짚었다.
한국과 독일 모두 과거 중국경제의 부상에 힘입어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를 유지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고, 최근 우리나라 노동공급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모습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독일 노동시장 상황이 흡사하기 때문이다.
한은 측은 "우리도 독일의 사례를 참고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에 대비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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