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불황에 반도체·정유·철강 실적 악화 뚜렷

김동현 기자 2023. 9. 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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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불황 여파로 반도체, 정유·철강 등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올 상반기 매출 감소가 지난해보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업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등이며 각 업종별 대표기업은 '2022 글로벌 포츈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기업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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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우리나라, 미국, 일본 3개국 대표기업(8개 업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사진=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 캡쳐)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글로벌 경기 불황 여파로 반도체, 정유·철강 등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올 상반기 매출 감소가 지난해보다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에서 모두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대표기업(8개 업종)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석 업종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등이며 각 업종별 대표기업은 '2022 글로벌 포츈 500 리스트'의 국가별 상위 기업과 업종별 상장회사 매출 상위기업으로 정했다.

업종별 경영 실적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업종 중 반도체, 정유, 철강 업종 등은 경영실적이 악화된 반면, 자동차, 인터넷서비스 업종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들은 작년부터 시작된 경영실적 악화가 올 상반기에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반도체 대표기업(4개사)의 올 상반기 평균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29.7%로 부진이 심화됐다.

정유·철강 업종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8.8%, 6.2% 감소하며 역성장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SK이노베이션 4.7%, GS칼텍스, -17.3%, 포스코홀딩스 –10.9%, 현대제철 –5.8% 등의 매출 변화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올 상반기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매출액증가율과 영업이익률 모두 3개국 중 중간에 위치했다.

상반기 대표기업 평균 매출액증가율은 일본(7.4%), 우리나라(4.3%), 미국(-5.5%) 등으로 집계됐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13.7%), 한국(9.8%), 일본(6.3%) 순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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