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비율 0.41%…충당금적립 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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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올해 2분기중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환입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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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은행들이 손실흡수능력을 위해 쌓은 충당금적립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23년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따르면 6월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부실채권은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기업여신(8조2000억원) ▲가계여신(2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26.4%로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전분기말(229.9%) 대비로는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손충당금 환입 등으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 늘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원·매각 1조3000억원) ▲여신 정상화(8000억원) ▲담보처분 통한 여신회수(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0.49%)은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여신(0.35%)은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여신(0.57%)은 전분기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중소법인(0.77%)여신은 전분기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반면, 개인사업자여신(0.30%)은 전분기말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또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4%)은 전분기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0.16%)과 기타 신용대출(0.47%)은 각각 0.02%포인트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1.27%)은 전분기말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며 "대손충당금적립률도 올해 2분기중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 환입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부동산시장 불안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부문별 부실채권 증감 및 취약요인을 점검하고 상・매각을 통해 하반기에도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지도하는 한편,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를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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