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과학자 지원은 늘렸다'…R&D 위축 논란에 대응 나선 정부

과기정통부 "내년도 젊은 과학자 지원 예산 41.8% 증액 편성"
이종호 장관·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 현장 찾아 소통 강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3.8.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정부는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감액에도 불구하고 '젊은 과학자' 지원 예산은 40% 이상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도 예산안(정부안)에서 전체 R&D 예산은 실질적으로 올해 대비 10.9% 감액됐지만 젊은 과학자 지원 예산은 올해 5348억원에서 내년 7581억원으로 41.8% 증액됐다.

세부적으로 박사학위 취득 이후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의 연수를 위한 지원을 2023년 600개에서 1100개 과제 규모로 확대했다. 신진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도 2023년 450개 규모에서 800개 규모로 대폭 늘리고, 과제당 연구비도 기존 1억5000만원에서 최대 3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도적 R&D로 나아가기 위해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조정하고 R&D 다운 R&D,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며 "우리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어 갈 후배 과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기울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출신인 이 장관이 곧 연구현장을 찾아 R&D 예산 축소로 인한 연구위축 논란과 관련해 젊은 과학자들과 직접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연구자 출신인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오는 7일 '젊은 과학자 혁신 자문위원회' 킥오프 회의를 개최한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