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대패 뒤 결단 내린 어린왕자 “투·타 분위기 너무 안 좋아서…박정권 코치 밝은 성격 기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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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부임 뒤 처음으로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 보직 대규모 변경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8월부터 투수와 타자 쪽 모두 심하게 침체한 느낌이라 고민하다가 어제 경기가 끝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코치진을 바꾼다고 해서 경기력 향상이나 기술적인 성장이 확 생기는 건 아니지만, 선수들의 마음 변화와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느꼈다. 박정권 코치의 경우 오랜 기간 우리 팀에 있었고, 밝은 성격이라 선수들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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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부임 뒤 처음으로 시즌 도중 코칭스태프 보직 대규모 변경을 결정했다.
SSG는 9월 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코치진을 포함한 대규모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SSG는 1군 엔트리에서 투수 김주한과 정성곤, 그리고 조웅천, 이진영, 오준혁 코치를 말소한 뒤 투수 신헌민과 서상준, 그리고 박정권, 채병용 코치를 등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실점과 함께 대패를 당한 SSG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코치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경배 퀄리티 컨트롤 코치가 1군 메인 타격코치, 박정권 퓨처스팀 타격코치가 1군 보조 타격코치를 맡는다. 투수 파트에선 이승호 불펜코치가 1군 투수코치, 채병용 퓨처스팀 코치가 1군 불펜코치를 담당한다. 이진영, 오준혁, 조웅천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내려간다.
투수 엔트리 교체도 눈에 들어온다. 1군에 올라와 부진한 등판 내용을 보여준 김주한과 정성곤이 2군으로 내려가고, 신헌민과 서상준이 1군 콜업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새로운 젊은 투수들이 1군에 올라와서 던지는 걸 보고 싶었다. 서상준의 경우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가 좋았다. 1군 등판은 조금 더 편안한 상황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현재 불펜진에서 노경은과 고효준이 지친 상태다. 젊은 투수들이 불펜진에서 힘을 내줘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SG는 3일 경기에서 추신수(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강진성(좌익수)-최정(3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2루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이의리를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김 감독은 “에레디아 선수의 경우 부상 복귀 전 5이닝 정도 수비를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싶어하더라. 경기 초반보다는 경기 중후반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교체 출전으로 5이닝을 뒤에서 소화할 계획이다. 최지훈 선수는 데이터를 고려해보니 상대 선발 투수와 상성이 안 좋다고 판단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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