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복귀 실패 후 ‘임대’...스페인 새 팀이 복귀 적극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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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 스타에서 문제아로 전락한 메이슨 그린우드(21·헤타페)가 스페인에서 재기를 노린다.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1시즌 단순 임대이며, 앞서 알려진 이야기와 달리 그린우드는 맨유와 계약 해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린우드의 사생활 문제에 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온전히 그의 실력만 보고 영입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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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세대 스타에서 문제아로 전락한 메이슨 그린우드(21·헤타페)가 스페인에서 재기를 노린다. 그를 영입한 호세 보르달라스(59·스페인) 감독이 축구 외적인 문제를 상관하지 않고 그의 부활을 돕겠다고 선언했다.
헤타페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우드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완전 영입 조항이 없는 1시즌 단순 임대이며, 앞서 알려진 이야기와 달리 그린우드는 맨유와 계약 해지를 선택하지 않았다.
헤타페로 임대 이적하면서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장에 나설 준비를 한다. 맨유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던 그는 지난해 1월 여자친구 성폭행 및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이에 따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1년간 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그린우드에 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다. 모든 혐의가 기각되자, 그가 맨유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에 맨유는 “다음 단계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자체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기 전까진 언급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성명문을 내보냈다.
구단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던 그의 모습이 다시 돌아오자 복귀 가능성이 점차 커졌다. 그러나 여전히 그린우드의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존재했고, 결국 맨유는 최종적으로 그린우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린우드의 거취를 두고 맨유는 그와 계약 해지를 고민했지만, 우선 임대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린우드의 이적이 쉽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인 알이티파크와 연결되기도 했으나, 스티븐 제라드(43·잉글랜드) 감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부인’했다. 라치오를 비롯한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도 거론됐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없었다. 결국 의외의 선택지인 헤타페로 향한다.
그린우드를 영입한 보르달라스 감독은 2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사소한 문제로 여기기엔 매우 애매한 상황이다. 모두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분명히 알고 있고,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다. 축구에 관해서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그린우드의 사생활 문제에 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온전히 그의 실력만 보고 영입을 택했다. 그는 “다른 문제에 관해 사람들과 당사자들이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어떻게 무죄 판결이 나왔는지 알고 있다”며 “따라서 그는 문제가 없고 엄청난 열의를 가진 채 헤타페에 온 수준 높은 축구선수다. 우리는 그가 최고의 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내가 할 답변을 이미 했다. 모두가 그린우드의 잠재력을 안다. 그는 21세밖에 되지 않은 매우 어린 소년이고, 우리는 그가 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장담했다.
맨유 유스 시스템을 거친 그린우드는 2018년 1군에 데뷔하면서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맨유에서 129경기 출전해 35골 12도움을 올렸고, 2020년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한순간의 사건이 그의 커리어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결국 잉글랜드를 떠나 스페인에서 복귀를 준비한다.
사진 = Getafe CF,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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