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언더파 몰아친 신인 장효준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R 공동 2위 “칩인, 탭인… 모든게 잘됐다”

김경호 기자 2023. 9.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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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준이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CC에서 열린 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 2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포틀랜드|AFP 연합뉴스



장효준(2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치고 2위로 솟구쳤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신인 장효준은 3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6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11개, 보기 1개로 합계 10언더파 62타를 치고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선두 메건 캉(18언더파 198타·미국)을 1타차로 추격했다. 2라운드 공동 25위에서 23계단 뛴 장효준은 짠네띠 완나샌(태국)과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는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간 장효준은 지난해 엡손 투어(2부) 상금 10위로 올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받았다. 허리 부상으로 올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그나마 3차례 컷탈락과 1차례 기권으로 인해 JM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61위,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62위가 최고성적이다.

장효준은 1~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6~7번홀 연속 버디로 6타를 줄였고 9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후 11, 13번홀과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후반 각각 5타씩 줄이고 생애 최고 기록으로 마쳤다.

장효준은 “모든게 잘 됐다. 탭인 버디가 나올 정도로 아이언샷이 좋았고, 롱 버디가 잘 들어가 퍼트도 좋았다. 칩인 버디를 기록해 웨지샷도 잘 됐다”며 “최고의 라운드였다. 하지만 버디수를 세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허리부상 때문에 대회에 많이 나오지 못했지만, 허리는 훨씬 좋아졌다. 부상이 없었다면 더 빨리 궤도에 올랐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효주와 동반 라운드한 장효준은 “효주 언니는 어릴 적부터 나의 롤모델이었다. 라운드를 마친 뒤 좋은 라운드였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미향이 공동 16위(11언더파 205타), 이정은이 공동 23위(10언더파 206타), 김효주가 공동 28위(9언더파 207타)를 달렸다.

메건 캉은 3일 내내 6언더파 66타를 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서 지난주 CPKC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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