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기요금이 무섭다”…전기 사용량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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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경기 영향으로 전체 수요의 약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정체된 가운데 8월 가정과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전기 사용량이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주로 쓴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달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전기요금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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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용량 늘어 전년比 70% 오를 듯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일 계속된 무더위로 상업시설과 가정의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4인 가구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지난해 8월에 비해 20% 더 전기를 썼다면 70% 이상 오른 요금을 납부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경기 영향으로 전체 수요의 약 55%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정체된 가운데 8월 가정과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급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가정용 전기와 일반용 전기 비중은 각각 약 20% 수준이다.
전력 업계 관계자는 “8월에 전반적으로 날씨가 매우 더웠기 때문에 역대급 전기 사용량이 나왔을 수 있다”며 “산업용 전기 수요가 아직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가정과 일반 가게 등에서 냉방 수요가 많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8월 전기 사용량이 가정과 상업시설에서 주로 쓴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달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전기요금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전기요금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4월부터 매 분기 총 5회에 걸쳐 인상, kWh(킬로와트시)당 총 39.6%(40.4원) 인상됐다.
이를테면 한 달 427kW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작년 8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올해는 20.8% 오른 8만530원을 내야 한다.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져 전기 사용량이 20% 늘었다면 이달 전기요금은 지난해보다 73.4% 급증한 11만5640원을 내게 된다. 전기 사용량이 30% 늘었다면 작년 요금의 배에 달하는 13만1340원을 내야한다.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 만큼보다 요금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전체적인 사용량이 늘면 1kWh당 요금이 높게 매겨지는 상위 누진 구간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전기요금 인상과 더위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로 가정과 소상공인 등의 부담은 커지게 됐다. 다만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아직 세계 주요국과 비교해 저렴한 수준으로 한전은 2021년 이후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전기를 팔아 47조원대의 누적적자를 안고 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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