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크름반도 연결하는 '크름대교' 통행 또 일시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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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크림대교)의 통행이 3일(현지시간) 다시금 일시 중단됐다.
크름대교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공중 및 해상 드론 공격의 집중 표적이 돼왔다.
러시아는 크름대교 공격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해왔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정하지 않았다.
외신은 새 드론의 성능을 공개해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크름대교 공격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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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크름반도를 잇는 크름대교(크림대교)의 통행이 3일(현지시간) 다시금 일시 중단됐다. 크름대교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공중 및 해상 드론 공격의 집중 표적이 돼왔다. 전날에도 러시아가 무인 보트를 격추하는 등의 사건으로 통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지역 행정 당국을 인용해 이날 새벽 크름대교 통행이 중단됐다가 재개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텔레그램 채널로 크름대교 통행 차단을 알리는 성명을 배포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는 올들어 주요 공격 대상으로 지목됐다.
전날(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전날 밤 11시15분쯤 우크라이나 정권이 무인 보트로 테러 공격을 시도했다"며 "흑해 연안에서 제때 포착돼 파괴됐다"고 알렸다. 이후 크름대교 공격 시도가 또 이어졌으며 이날에도 우크라이나의 무인 보트 2대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러시아 측은 크름대교의 통행을 한때 중단했다가 재개한 바 있다.
길이 약 19㎞의 크름대교는 러시아가 2500억루블(약 3조4000억원)을 들여 건설했다. 2018년 5월 개통식에서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다리를 건넜을 정도로 공을 들여 '푸틴의 자존심' '푸틴의 다리'라고도 불렸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남부 전선에서 전투 중인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로 이용됐다. 이 때문에 전쟁 시작 뒤엔 반복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크름대교 공격 배후가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해왔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달 16일 자체 개발한 수상드론 '시 베이비'(Sea Baby)가 크름대교를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크름대교 공습이 자국군 수상 드론에 의해 진행됐음을 처음 인정한 것이다. 외신은 새 드론의 성능을 공개해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크름대교 공격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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