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더위에 8월 전기 사용량 '여름 최대치'…전기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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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무더위로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8월분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5만1000GWh(기가와트시)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8월분 전기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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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등 전기료, 전반적으로 크게 오를 듯
전기 사용량 30% 늘었다면 지난해의 2배
역대급 무더위로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역대 여름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가정과 소상공인 등이 내야 할 8월분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거래소에서 이뤄진 전기 거래량은 역대 여름철 중 가장 많은 5만1000GWh(기가와트시)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전력거래소의 월간 전기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은 8월이 처음이다.
이는 일반 가정과 상점을 비롯한 상업 시설의 냉방용 전기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아직 정확히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경기 영향으로 정체됐을 가능성이 크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8월에 날씨가 매우 더웠기 때문에 역대급 전기 사용량이 나왔을 수 있다”며 “특히 가정과 일반 가게 등에서 냉방 수요가 많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통상 가정용과 일반용 전기 사용량은 날씨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1일로 2018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서울 평균 기온도 27.2도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특정 시간대의 ‘최대 전력 수요’도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달 7일 오후 5시 최대 전력 수요는 93.615GW를 나타내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지난달 전기 사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8월분 전기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지난 여름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1㎾h(킬로와트시)당 28.5원 인상됐다.
한 달 427㎾h의 전기를 쓰는 4인 가구라면 지난해 8월 6만6690원의 전기요금을 냈지만, 올해 8월에는 20.8% 오른 8만530원을 내야 한다.
만약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져 전기 사용량이 20% 늘었다면 지난해 8월보다 73.4% 급증한 11만5640원을 납부하게 된다.
전기 사용량이 30% 늘었다면 지난해 요금의 거의 배에 달하는 13만1340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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