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대기업 생산 11개월 연속↓…8년 만에 최장·최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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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 대기업 생산이 11개월 연속 줄었다.
지난 7월 제조업 대기업 출하(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줄면서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4~5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대기업 재고는 6월 증가율이 5.4%까지 떨어졌지만 7월 7.3%로 다시 악화했다.
채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의 생산 부진은 경기 후행 지표인 고용에도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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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재고 지수도 악화…'상저하고' 빨간불
추경호 "중국 경제 위기, 한국 영향 미미"
중국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 대기업 생산이 11개월 연속 줄었다.
출하·재고 지표도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조업 대기업 생산 지수는 105.7(2020년=100·불변지수)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9.6% 줄었다.
지난해 9월(-0.3%)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이는 관련 통계가 국가통계포털에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 1월 이후 최장 마이너스 행진이다.
올해 1~7월 누계 기준 제조업 대기업 생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2015년 이후 1~7월 기준 최대 감소 폭이다.
출하·재고 지수도 악화됐다.
지난 7월 제조업 대기업 출하(이하 지수 기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줄면서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4~5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한 대기업 재고는 6월 증가율이 5.4%까지 떨어졌지만 7월 7.3%로 다시 악화했다.
채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기업의 생산 부진은 경기 후행 지표인 고용에도 악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전국 제조업 취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전자부품·화학제품 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좋지 않다”며 “지난해 상황이 좋았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경기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정부가 전망한 ‘상저하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상기후·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더해 중국의 경기침체, 세수 펑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에도 뚜렷한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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